겨드랑이 멍울과 통증 원인 5가지|생리 전 멍울부터 유방암 초기증상까지

저는 생리 전에 겨드랑이 멍울이 자주 생기고 통증이 느껴집니다. 증상이 있는 듯 없는 듯, 가볍게 지나갈 때도 있지만, 한쪽만 심할때도, 양쪽 다 커다란 멍울이 잡히고, 고름을 짜내야 할 정도로 심할 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겁이 덜컥 났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멍울과 통증은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생리 때마다  이 증상이 반복이 되니, 원인이 있을텐데, 내가 괜한 큰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드랑이 멍울과 통증의 주요 원인 5가지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고,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까지 정리했습니다.

겨드랑이 멍울과 통증

겨드랑이 멍울과 통증 원인 5가지

 

1️⃣ 부유방 — 겨드랑이 멍울의 가장 흔한 원인

겨드랑이 멍울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부유방이 있습니다. 부유방은 양쪽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유선 조직이 발달하여 또 하나의 유방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성장 과정에서 가슴 부위를 제외하고 퇴화되어야 할 유선이 퇴화하지 않고, 앞가슴 외의 부위에 남아 있는 유방조직을 말합니다.

부유방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고, 가슴 아랫부분이나 옆구리, 팔뚝, 사타구니 등에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여성이 생리주기마다 겨드랑이 부위가 부풀어 오르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부유방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유방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질 수 있지만, 외관상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통증을 참기 어렵다면 병원 검사 후 제거를 할 수도 있습니다.

💡 생리 전 겨드랑이 멍울이 생기는 이유

생리 전 나타나는 겨드랑이 멍울은 대부분 피지낭종이 아닌 부유방이나, 호르몬 변화로 인한 유선조직의 일시적 부풀음인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 주기 동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유방과 겨드랑이 부위의 유선이 커지고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 쪽에 남아 있는 부유방 조직이 있는 경우, 생리 전에는 멍울이 커지고 통증이 심해졌다가 생리 후에는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구분 부유방 피지낭종
생리 주기와의 관계 생리 전 커지고 생리 후 작아짐 생리와 무관
통증 호르몬 영향으로 종종 있음 염증 있을 때만 있음
촉감 말랑하거나 단단한 유선조직 느낌 단단하고 표면 매끄러움
중심 구멍 없음 있음 (피지 배출구)
내용물 없음 냄새나는 하얀 피지

🩺 만약 멍울이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지속되거나, 한쪽만 커지고 단단해지는 경우에는 부유방이 아닌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까운 외과 또는 유방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2️⃣ 림프절 비대증 — 염증부터 암 전이까지 다양한 원인

원형 또는 완두콩 모양으로 세포 사이사이에 있는 물과 림프에 있는 미생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림프절은 림프관을 따라 전신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주로 겨드랑이나 목, 귀 쪽에 림프절이 많이 위치하고 있는데, 보통 림프절은 직경 0.5cm 전후의 크기로 겉에서 만져지지 않지만 감염이나 염증으로 인해 3cm 이상까지 커지면서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커지는 원인은 주로 임파선염과 종양입니다.

♦임파선염

외부에서 침투한 세균과 바이러스, 과로, 스트레스 등에 임파선이 반응하여 발생합니다( 임파선- 혈관과 비슷한 구조, 혈액 이외의 체액이 이동하는 통로, 목 부분에 전체 임파선의 40%가 위치). 감염에 의한 임파선염은 멍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임파선염 초기에는 피부 발적(이상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과 함께 고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종양

종양으로 림프절이 커지는 상태를 ‘림프절 종양’이라고 하는데, 림프절 종양은 림프관종과 같은 양성 질환부터 악성 림프종, 경부 전이암과 같은 악성 질환(암)을 모두 포함합니다. 악성 종양과 관련된 림프절 비대증의 경우 체중 감소가 동반되거나 덩어리를 만졌을 때 여러 개가 뭉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림프절 염증과 종양은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멍울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멍울이 점점 커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3️⃣ 피지낭종 — 냄새나는 하얀 덩어리가 나올 수 있어요

사람의 피부 밑에는 유분을 분비하는 피지선이 있습니다. 이 피지선에서 적당한 유분을 분비하여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보호하고 더 윤기나게 해주는데, 모공의 입구가 막히거나 표피가 어떤 원인에 의해 피부 깊숙이 들어가면서 주머니 모양의 혹이 생기게 됩니다.

만약 만져지는 멍울이 단단하고, 덩어리 가운데 부분에 작은 구멍이 관찰된다면 피지낭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피지낭종은 짜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내용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고, 무리해서 스스로 짜내려고 하면 고름 주머니가 다시 커지거나 상처가 심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지낭종으로 의심된다면 병원 방문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4️⃣ 모낭염 — 제모나 면도 후 염증이 원인일 수도

세균 감염, 화학적, 물리적 자극에 의하여 모낭(털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 부족 등에 의해 면역력이 약해진 피부 속으로 균이 침투해 발생합니다.

또한 요즘은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겨드랑이 부위의 모낭염 발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겨드랑이의 피부는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제모를 하는 과정에서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면 모낭이 부풀어 오르면서 멍울처럼 보일 수 있고, 염증으로 인한 진물과 고름이 육안으로도 보이게 됩니다. 모낭염 역시 스스로 관리하는 것보다 병원을 통해 위생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5️⃣ 유방암 — 통증 없는 단단한 멍울은 반드시 검사 필요

겨드랑이에 멍울이 잡히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유방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팔을 위로 들었을 때 가슴 옆쪽, 겨드랑이로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인데, 이는 유방암이 진행되면 겨드랑이 임파절로 전이가 되면서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단단하고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지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유두에서 나오거나, 젖꼭지 주위에 습진이 생겼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체크리스트

겨드랑이 멍울은 대부분 일시적인 염증이나 부유방으로 인한 변화지만,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유방외과나 외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 ☑️ 멍울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
  • ☑️ 멍울이 점점 커지거나 단단해진다
  • ☑️ 통증이 없지만 단단한 혹이 만져진다
  • ☑️ 유두 분비물이나 피부 함몰, 색 변화가 있다
  • ☑️ 발열·체중 감소·피로감이 함께 나타난다

🩺 위 증상이 있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림프절 비대증이나 유방암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기에 진료를 받으면 대부분 간단한 치료로 회복할 수 있으니, 걱정되실 땐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보세요.


🩷 마무리

저는 유방암이 염려되어 유방 X선 촬영과 유방 초음파 검사를 모두 받았는데, 다행히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듣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겨드랑이 멍울이 느껴지면 누구나 불안해지지만, 막연한 걱정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하게 고민하고 계시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서 상담과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건강은 불안보다 빠른 확인이 지켜줍니다.
작은 이상이라도 살피는 습관이 가장 좋은 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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